포철이 멕시코의 다국적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JCI 멕시코사에
자동차용 고급강판을 공급,중남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포철은 5일 올해중 JCI 멕시코사에 고부가가치제품인 45kg급 자동차용
냉연 고장력강 위주로 1만4천5백t을,내년에는 2만t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철은 이같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공급량을 크게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CI사는 미국 밀워키에 본사를 둔 다국적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미국내 공장을 비롯,독일 캐나다 브라질 태국 등에 진출해 있다.

멕시코 공장은 주로 시트프레임을 생산해 폴크스바겐 GM 포드 닛산
등에 공급하고 있다.

포철은 중남미의 자동차용 강판시장에 진출함으로써 품질의 우수성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동남아와 일본 외의 시장도 개척하게 됐다.

포철 유병철 상무는 지난 96년부터 JCI사에 대한 강판 공급계획을
추진해 오다가 3년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멕시코는 연간 1천5백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갖고 있으나 최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로 약 2백50만t의 철강재(냉연 위주)를 미국,유럽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0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