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구입비와 음주로 인한 의료비등 파생비용은 GNP의 약 5%에 달할 정도로
많다.
이는 곧 가정경제에도 이만큼의 재화가 음주에 쓰인다는 얘기다.
과다한 음주는 신체의 거의 모든 곳에 악영향을 미친다.
지방간 간경변 간암 등 간질환, 위염 췌장염 식도염 식도암 위암 구강암 등
소화기질환, 당뇨병 심장병 등이 과음에 의해 유발될수 있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사망요인은
식도암 75%, 만성췌장염 60%,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간경변 등은 각 50%,
급성췌장염은 42%순으로 높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음주는 신체도 망가뜨리지만 정신을 황폐화시켜 더욱 문제다.
불안 초조 우울감 죄의식 공격적언행 도덕감상실 의지력약화 자기불신
자기혐오 후회감 등이 나타난다.
음주의 순기능도 크지만 절제할 필요가 있다.
흔히 흡연이 음주보다 해롭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이다.
우리나라 성인남성의 65% 가량이 흡연을 하고 있다.
하루에 담배를 2갑씩 피우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25배 높다.
19세이전에 흡연을 하는 사람은 이후에 담배를 피운 사람보다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2배 높다.
관상동맥이 막히기 시작한 사람이 담배를 끊지 않으면 나중에는 완전히 막혀
심근경색증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아진다.
동맥경화도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발병위험이 8배나 높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2배 높다.
정력음식을 찾느라 야단이지만 담배만 끊어도 비아그라를 찾을 이유가 없다.
이밖에 담배때문에 생기는 병은 50가지가 넘어 음주의 20여가지에 비해
훨씬 많다.
담배는 누가 뭐래도 건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움직이기 싫어하는 병
가까운 거리도 택시나 버스를 타고 주말이면 방안에 누워 TV만 보는 사람이
많다.
또 바캉스를 가도 산으로는 가지 않고 해수욕장이나 콘도에서 운동없이
보내는 사람이 갈수록 늘고 있다.
운동부족은 각종 성인병을 부른다.
비만으로 배는 불러오는데 다리 근력은 떨어진다.
자연히 보행자세도 흐트러지고 이로 인해 관절과 인대가 약화되고 염증이
생기며 부상을 입기 쉽다.
운동을 안하면 지방이 연소되지 않고 몸에 비축된다.
남자는 지방인 20%, 여성은 30%를 넘으면 비만으로 판명하는데 비만으로
인한 불편함은 물론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고지혈증 동맥경화 요통 관절염
등을 유발한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몸이 데워지면서 혈관이 노폐물을 배출하고 각 조직에 산소를 불어넣는
기능이 개선되는 것이다.
우리몸의 총 혈관의 길이는 10만km나 된다.
지구를 두바퀴 반이나 돌 수 있는 어마어마한 거리다.
이런 긴 혈관을 통해 혈액을 순환시키려면 운동이 아니면 안된다.
하루에 20분이상을 숨이 가쁠 정도로 충분한 운동을 해주는게 바람직하다.
흔히 운동 대산 사우나로 땀을 빼면 같지 않겠느냐고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운동으로 흘린 땀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 인과 같은 인체에 유용한 물질이
들어있어 득될게 없다.
또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 엔돌핀과 같은 유용한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면역기능이 높아져 잔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허리가 휜 사람의 경우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디스크 요통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운동만 한다면 그 위험을 크게 줄일수 있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오르내리면 좋다.
<> 생각없이 먹는 식사습관
카페인 소금 설탕 화학조미료 인공감미료 인스턴트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해 건강이 훼손되고 있다.
하루 2잔 이상의 커피는 건강을 헤친다.
카페인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위산분비가 촉진돼 위산식도역류
소화기궤양 과민성대장증상과 같은 질환을 초래하거나 악화시킬수 있다.
커피는 일시적으로 혈압을 약간 올려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고혈압 심장병
을 악화시킬 수 있다.
쓸개를 위축시켜 내버려두면 통증을 유발한다.
또 카페인을 많이 먹는 산모는 저체중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다.
음주후 술에서 깰 요량으로 커피를 마시는데 긴장감만 높이고 운동신경은
더 교란될 뿐이다.
음식에 소금을 넣을 필요는 없다.
모든 음식은 최소한의염분을 갖고 있고 이 정도의 염분 만으로 건강에
지장이 없다.
인체에는 축적된염분이 적잖기 때문에 모자라면 이것을 갖다 쓰게 돼있다.
더욱이 현대인들은 농부 군인 건축공 운동선수가 아닌 바에야 땀을 뻘뻘
흘리며 일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이들을 제외하면 하루 4g 이상의 소굼울 몸에 나쁘다.
어린이들이 단것을 너무 좋아한다.
설탕은 충치를 유발하고 혈당을 급상승시켜 점차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다른 영양소 섭취를 방해해 골다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그래서 인공감미료를 쓰지만 대체적으로 천연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두통
경련 감정변화 어지럼증 피로감을 야기한다.
사카린의 경우 아직도 발암물질로 의심받고 있다.
화학조미료도 많이 먹을 경우 인공감미료와 비슷한 증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인스턴트식품은 방부제 식용색소 식용향료가 많이 들어가 있다.
인체에 유해하다는 확증이 없어 지금도 계속 쓰이고 있지만 암이나 기관지
천식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여러차례 보고됐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8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