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구조조정 긴급진단] '전문가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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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의 회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대우자동차가 독자 회생하는 것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지분을 해외 메이커에 내주더라도 경영권은 확보해야 독자적인 기술력
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2사 체제에서 대우라는 축이 무너지면 나머지 한 축인 현대도
불안해진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대우가 자생력이 없기 때문에 해외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다.
<> 현영석 한남대 교수(경영학) =장기적으로 경영권을 갖는 자동차 회사가
몇개나 살아남는가가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중요하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대우는 살려야 한다.
대우가 GM으로부터 독립해 자동차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질적 독자모델을 개발한 것이 처음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대우에 기회를 줘 양사체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상태에서 해외업체에 인수되면 현재 갖고 있는 능력도 없어질
것이다.
향후 해외업체와 결합을 해도 독자적 기술력을 갖고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 현재 상황에서는 헐값에 팔수 밖에 없는데 이는 해외업체로 하여금
좋은 조건에서 국내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해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
<> 박종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양사체제가 바람직하다.
현대도 경쟁상대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를 해외업체가 가져갈 경우 현대도 외자유치를 서두를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전략적 제휴보다는 급하게 협상을 진행
하면서 불리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또 해외업체들은 사가려고 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업체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인수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우는 부채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하고 채권단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
역빅딜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것으로 본다.
<> 강종렬 울산대 교수(경영학) =브라질의 경우 해외 메이커를 끌어들여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 했으나 자체 성장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해외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포인트는 제품개발 능력과 비용절감이다.
대우는 현대보다는 못하지만 제품개발 능력을 갖춰나가는 단계로 봐야 한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따져봐 국민부담이 너무 크고 대우의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해외매각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 전영욱 중앙대 교수(경제학) =현재 상황에서는 일정기간 회생하도록
도와주는 수밖에 없다.
지금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며 정치적 부담만 크게 늘어난다.
대우를 살리고 대우가 강한 동구권 입지를 활용해 해외지향적 기업으로
발전토록 도와줘야 한다.
그 이후 외국기업에 합병이든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헐값에 팔수 밖에 없다.
대우를 살려야 하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이 연관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우를 해외에 매각할 경우 협력업체문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 이두환 국제경제조사연구소 박사 =대우자동차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업체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우가 부채 문제를 해결한다해도 대우의 상품경쟁력이나 기술력은 세계적
으로 너무 낮은 수준에 있다.
현대의 발전을 위해서도 대우와 경쟁하는 것보다 세계적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낫다.
외국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자거래나 할인판매 등 불공정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대의 체질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해외업체가 가져가도 부가가치의 80~90%를 국내에 놓고 갈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경제에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 윤재석 A&D컨설팅 고문 =세계적 추세는 이미 독자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엄청난 투자비용 때문이다.
국내에도 외국계 업체가 들어와 기술개발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
따라서 대우는 해외매각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선진 기술을 들여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부품산업도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
또 현재의 상황에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을 구분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특히 지금이 좋은 시점이다.
GM 등 유수의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
자동차산업 전문가들은 대우자동차가 독자 회생하는 것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 지분을 해외 메이커에 내주더라도 경영권은 확보해야 독자적인 기술력
의 유지가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2사 체제에서 대우라는 축이 무너지면 나머지 한 축인 현대도
불안해진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대우가 자생력이 없기 때문에 해외 매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있다.
<> 현영석 한남대 교수(경영학) =장기적으로 경영권을 갖는 자동차 회사가
몇개나 살아남는가가 국민경제의 관점에서 중요하다.
이같은 관점에서 볼때 대우는 살려야 한다.
대우가 GM으로부터 독립해 자동차를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질적 독자모델을 개발한 것이 처음이나 다름없다.
따라서 대우에 기회를 줘 양사체제를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의 상태에서 해외업체에 인수되면 현재 갖고 있는 능력도 없어질
것이다.
향후 해외업체와 결합을 해도 독자적 기술력을 갖고 있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또 현재 상황에서는 헐값에 팔수 밖에 없는데 이는 해외업체로 하여금
좋은 조건에서 국내시장을 공략할 수 있도록 해 국민경제 차원에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
<> 박종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국내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내
양사체제가 바람직하다.
현대도 경쟁상대가 있어야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대우를 해외업체가 가져갈 경우 현대도 외자유치를 서두를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정상적인 상황에서의 전략적 제휴보다는 급하게 협상을 진행
하면서 불리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크다.
또 해외업체들은 사가려고 하지도 않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일본업체의 경우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인수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대우는 부채문제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지고 해결해야 하고 채권단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은 가능한 줄여야 한다.
역빅딜은 가능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은 것으로 본다.
<> 강종렬 울산대 교수(경영학) =브라질의 경우 해외 메이커를 끌어들여
자동차 산업을 육성하려 했으나 자체 성장은 불가능했다.
따라서 해외매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래 자동차 산업의 포인트는 제품개발 능력과 비용절감이다.
대우는 현대보다는 못하지만 제품개발 능력을 갖춰나가는 단계로 봐야 한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따져봐 국민부담이 너무 크고 대우의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해외매각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
<> 전영욱 중앙대 교수(경제학) =현재 상황에서는 일정기간 회생하도록
도와주는 수밖에 없다.
지금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의미없는 일이며 정치적 부담만 크게 늘어난다.
대우를 살리고 대우가 강한 동구권 입지를 활용해 해외지향적 기업으로
발전토록 도와줘야 한다.
그 이후 외국기업에 합병이든 매각을 고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헐값에 팔수 밖에 없다.
대우를 살려야 하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이 연관효과가 큰 산업이라는 점
때문이다.
대우를 해외에 매각할 경우 협력업체문제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 이두환 국제경제조사연구소 박사 =대우자동차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업체에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우가 부채 문제를 해결한다해도 대우의 상품경쟁력이나 기술력은 세계적
으로 너무 낮은 수준에 있다.
현대의 발전을 위해서도 대우와 경쟁하는 것보다 세계적 업체와 경쟁하는
것이 낫다.
외국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내부자거래나 할인판매 등 불공정 거래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현대의 체질 강화에 기여할 것이다.
해외업체가 가져가도 부가가치의 80~90%를 국내에 놓고 갈수 밖에 없기
때문에 국민경제에도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
<> 윤재석 A&D컨설팅 고문 =세계적 추세는 이미 독자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
기술개발에 들어가는 엄청난 투자비용 때문이다.
국내에도 외국계 업체가 들어와 기술개발에 기여토록 해야 한다.
따라서 대우는 해외매각으로 처리해야 한다.
그래야 선진 기술을 들여올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부품산업도 경쟁력을 상실할 수 밖에 없다.
또 현재의 상황에서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을 구분하는 것은 별로 설득력이
없는 것이다.
특히 지금이 좋은 시점이다.
GM 등 유수의 업체들이 아시아 시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 김용준 기자 juny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