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가 바뀐다"

대기업들의 조회 모습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무겁고 딱딱한 분위기의 조회가 영화 "시스터 액트"의 예배장면처럼 노래와
율동이 곁들인 활기찬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월례조회 시작전에 수화 동호회 회원들이 임직원들에게 간단한
수화를 가르쳐 주는 것으로 조회를 시작한다.

이어 수화로 "사랑으로"라는 노래를 부른 후 다같이 박수를 치고 조회에
임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영업팀은 단체 게임으로 조회를 시작한다.

팀원을 3개 그룹으로 나눠 훌라후프 돌리기 등 팀대항 게임을 하면서 조회전
에 몸과 마음을 푸는 시간을 갖는다.

삼성화재 보상기획팀은 조회에 앞서 입을 크게 움직이는 안면근육 운동을
한 다음 직원들끼리 번갈아 가며 안마를 해준다.

삼성전관 천안사업장 경영지원팀은 조회때마다 3분 스피치를 통해 감명깊게
읽은 책의 내용을 공유하는 마당으로 활용하고 있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