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고 한다.

남보다 하나 덜 알고 1초 늦게 알아 손해보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처럼 급박한 사회를 초래한 주범은 인터넷일 것이다.

때때로 정작 필요한 정보를 구하지 못할 때도 있지만 이미 우리 생활에 있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인터넷.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MS사(www.microsoft.com)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의
에그를 살펴보자.

오늘은 버전 5.0!

우선 인터넷 익스플로러(5.0)를 실행시킨다.

"메뉴" "도움말"에서 "도구"로 들어가 "인터넷 옵션"을 클릭한다.

그러면 옵션 창이 뜨는데 "일반"탭을 선택한 후 하단부에 있는 "언어"를
누른다.

그리고 나타난 "언어"창에서 추가를 누른 후 "ie-ee"(따옴표 생략)를 친 후
확인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언어 사항에 "영어(사용자 정의)[ ie-ee ]"가 나오는데 그것을 클릭
한 뒤 옆에 있는 "위로 이동"을 이용해 "영어(사용자 정의)[ ie-ee ]"를 가장
위에 올려놓는다.

이제 확인버튼을 누르면 일단 준비는 끝난다.

다음은 무척 간단하다.

메뉴 아래 있는 아이콘 중에서 지구에 돋보기를 가져다 대고 "검색" 아이콘
을 누른다.

왼쪽에 뜨는 검색 창의 선택사항 중에서 "Previous Searcher" 를 택한다.

그러면 "Yotre getting warmer" 와 함께 "The Internet Explorer 5.0
Team", "How the magic happens" 등의 문구가 나타난다.

개발자들은 리더 브라우저개발팀 브라우저테스트팀 등 팀별로 나눠
소개된다.

다음 팀을 보려면 "다음"을 누르고 본 화면으로 돌아가려면 "다시"를
누르면 된다.

두번째 "How the magic happens" 은 더욱 재미있다.

다소 엉뚱한 제목과 함께 우스꽝스럽고 다소 괴기스런 사진들이 담겨 있기
때문.

"골칫덩어리" "이런 사람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시렵니까"
"예, 전 MS사에서 일하고 있죠, 전 잘났어요" 등의 제목과 때론 그에 걸맞은,
때론 과하다 싶은 사진들이 들어있다.

겉치레가 없는 사람들이니 수수해 보이고 미국 어디서나 만날 듯한
사람들이지만 실은 기가 막힌 알부자들일 것이다.

버전 업이 될수록 이스터에그의 재미가 더욱 쏠쏠하다.

이름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모습도 실었던 익스플로러 군단들은 다음
버전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해 본다.

< 김병기 지오인터랙티브 사장 epter@ zio.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