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는 한국 일본 중국 등 극동지역 세나라에 같이 나타나는 기상현상이다.

하지만 "장마"라는 용어는 한국에만 있는 순우리말이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를 매우라고 적는다.

중국발음으로는 "메이우", 일본발음은 "바이우"다.

매화나무 열매인 매실이 익어갈 무렵에 내리는 비라는 뜻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옛날 문헌에도 매우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임우라고
적었다.

최근 일본 아사히 신문이 "바이우(매우)는 왜 생기는가"라는 칼럼에서
한국에서는 이를 "매우"라고 한다고 했다가 한국 기상청이 정식으로 정정을
요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마는 순우리말이기 때문에 영어로는 "Changma"라고 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