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원-1억원에 살 수 있는 전원주택 물건이 경매시장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요즘 나오는 경매 전원주택은 보통 3-4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가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가 많다.

물건이 위치한 지역도 경기도 용인에서부터 덕소 양주 기흥 가평 태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경매전원주택은 토지매입 설계 건축 등 전원주택을 새로 짓는데 따르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유망물건 = 오는 8일 입찰에 부쳐지는 용인시 기흥읍 신갈의 1백3평 건물
(사건번호 98-4155)은 최저입찰가가 1억5백10만원이다.

4번이나 유찰돼 감정가(3억3천4백90만원)의 3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8일 경매되는 양주군 화천읍의 93평 건물(98-95346)도 최저입찰가가 7천2백
10만원으로 감정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

7일 입찰에 들어가는 남양주 덕소의 대지 1백평 건평 21평의 주택도 최저
입찰가가 6천32만원이다.

이처럼 수도권엔 최저입찰가 기준으로 5천만원에서부터 1억원 정도에 낙찰
받을 수 있는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신공항고속도로 수도권외곽순환도로 건설계획과 맞물려 있는 지역,
발안신도시 파주신도시 등의 위성도시 인근 지역등이 투자대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의사항 = 반드시 현장을 답사해 공부상의 내용과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응찰전에 감정가와 시세와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도 필수다.

기초적인 확인자료는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임야대장 지적도 임야도 토지
이용계획확인원 공시지가확인원 등이다.

이들 자료는 해당지역 등기소나 시군구청에서 발급받으면 된다.

특히 지적도상에 도로와 떨어진 대지가 다른 필지와 맞물려 도로와 접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교통여건이나 도로상태 지하수 생활편의시설 등도 짚어봐야 한다.

따로 떨어져 있는 지역보다는 마을가 가까운 곳을 고르는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7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