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벤처기업 발굴의 "귀재"로 통하는 한국기술투자 서갑수 사장이
국민회의 경제대책위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국민회의 경제대책위는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 사장을 비롯
벤처기업가와 직능단체 대표 등 47명에게 운영위원 위촉장을 수여한다.

서 사장은 앞으로 자신의 전공 분야인 벤처기업 보호 및 육성정책의
문제점과 대안을 집중 제시할 것이라고 활동계획을 설명했다.

이어 서 사장은 "정부가 지나치게 융자 위주로 벤처기업 지원정책을 펴고
있어 기업들은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된다"고 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벤처금융 활성화 <>신용평가제도 개선 <>벤처기업 투자 펀드의
활성화 등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경제대책위 운영위원이 추가로 선임됨에 따라 운영위원 수는 기존
80명에서 1백27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운영위원들은 경제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당에 전달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6개 분과별로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경제대책위는 이를 토대로 당 정책위와 협의해 각종 건의사항을 정부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