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업공사는 부실채권 정리기금으로 사들인 부동산(유입자산) 2백12건을
다음달 2일 공개매각한다.

유입자산은 성업공사가 금융기관으로부터 사들인 부동산을 법원경매에
부치고 계속 유찰될 경우 일정 시점에서 다시 매입, 소유권을 확보한후
공매하는 물건이다.

이때문에 유입자산의 공매가격은 대부분 감정가의 절반수준으로 싸다.

소유권이 성업공사로 넘어왔기 때문에 권리관계가 깨끗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유입자산을 낙찰받으면 취득세와 등록세가 면제된다.

이번에 공매될 유입자산은 공장이 77건으로 가장 많고 점포 55건, 오피스텔
47건, 주택 19건, 토지 14건이다.

감정가기준 총 5백29억원어치다.

공매물건은 대개 10억원이 넘는 덩치 큰 부동산이 많지만 이번 공매에는
10억원이 넘는 물건이 4건에 불과하다.

공매물건을 낙찰받아 대금(계약보증금포함)의 33%이상을 내면 사용권을,
대금의 절반이상을 내면 소유권을 넘겨 받을 수 있다.

성업공사는 다음달 2일 오전10시 및 오후 3시 두차례에 걸쳐 입찰을 진행
하며 이중 안팔린 물건에 대해서는 임대입찰(오후 5시)도 벌인다.

*(02)3420-5031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