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에 실시되는 유상증자 규모는 1조5천억원으로 공급물량 부담이
4월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4월 넷째주에 1조3천억원이 증자가 몰려 있어 이 기간에는 주가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2일 상장사협의회는 다음달중 유상증자 납입일을 기다리고 있는 상장기업
은 18개사 1조5천1백6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의 1조9천9백5억원보다 23.8%나 줄어드는 것이다.

5월중 기업별 유상증자 규모는 6천1백72억원을 예정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은캐피탈(2천1백억원) 쌍용양회(1천3백76억원) 한국종합기술금융
(9백12억원) LG전선(7백62억원)등도 규모가 비교적 컸다.

5대그룹 계열사 물량은 삼성엔지니어링등 3개사가 7천4백55억원으로
전체중 절반을 차지했다.

한편 오는 5월말까지 주간 유상증자 규모로는 4월 넷째주(4월19일~24일)가
가장 많다.

이달중 주간 납입규모를 보면 <>셋째주 2천9백억원 <>넷째주 1조3천억원
<>다섯째주(5월첫째주) 6백10억원 등이다.

또 5월중엔 <>둘째주 5백20억원 <>셋째주 3천3백억원 <>넷째주 2천5백40억
원 <>다섯째주 8천3백10억원 등이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는 "올해 전체 유상증자 규모가 25조~30조원에
달하지만 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등에 돈이 쏟아져 전체적인 수급안정을
맞출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