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종합부동산회사인 영국계 CB리처드 엘리스가 한국부동산시장에
진출한다.

태평양감정평가법인은 "오는 22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리처드 엘리스사
와 업무협약 조인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리처드 엘리스 아시아태평양지사의 데이비드 런시맨 회장은 조인식참석을
위해 이번주말 방한할 예정이다.

국내 감정평가법인이 외국부동산회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
으로 외국자본의 국내부동산 시장진출과 관련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리처드 엘리스는 앞으로 태평양감정평가법인과 함께 감정평가, 기업자문서비
스등 국내외에서 종합적인 부동산관련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태평양 김경식감정평가사는 "이번 업무협약체결을 계기로 리처드 엘리스는
한국시장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태평양감정평가법인에 출자하는 문제를
포함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업무협약체결에 대해 "국내부동산업계에 선진업무기법이 제공되
고 감정평가법인의 대형화를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처드 엘리스는 태평양과의 업무협약체결과는 별개로 부동산 매니지먼트업
에 진출하기 위해 삼성에버랜드측과 막바지 협상을 진행중이다.

CB리처드 엘리스는 전세계 30개국에 2백30개의 지사를 가지고 있는 직원수
9천4백명의 세계 최고수준의 부동산회사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감정평가서비스, 금융서비스, 기업
부동산컨설팅, 부동산시설관리, 모기지 대부알선, 상업용부동산판매, 리스등
부동산관련 종합업무를 수행한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