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눈을 해외로 돌린 최경주(29.슈페리어)가 올들어 선전하고 있다.

최는 올해들어 호주 2회, 말레이시아 1회 등 3개 대회에 출전했다.

빅토리안오픈에서 8위를 거둔데 이어 유러피언투어인 하이네켄클래식에서
19위, 말레이시아오픈에서 11위를 기록했다.

최의 선전은 기록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그는 현재 유러피언투어 상금랭킹 25위(1만8천달러)다.

한국선수로는 역대 최고성적.

최는 99투어에서 그린적중률 81.3%로 어니 엘스(82.9%)에 이어 이 부문
7위에 올라있다.

최의 상승세는 지난해 해외대회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것이 밑바탕이
됐다.

최는 미PGA 퀄리파잉스쿨과 브리티시오픈 참가를 통해 세계적 선수들과
눈높이를 맞추었다.

일정관리를 IMG에 관리를 맡긴 것도 원군이다.

빅토리안오픈과 하이네켄클래식은 IMG가 주선해 나간 대회.

그는 드라이버(카스코 VS투어)를 바꾼뒤 거리도 10야드정도 늘었다.

대회당 평균 2백72야드로 유럽선수에 비해 손색이 없다.

최는 11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개막되는 두바이데저트클래식에
강욱순과 함께 출전한다.

이 대회에는 98챔피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콜린 몽고메리, 닉 팔도,
이안 우즈넘, 리 웨스트우드 등 유럽의 간판선수들과 미국의 마크 오메라
등이 나온다.

최가 이 대회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면 "유럽무대에서도 통한다"는 자신감과
함께 99미PGA 퀄리파잉스쿨 통과전망도 밝게할 것이다.

< 김경수 기자 ksm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