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은 올해 핵심경영전략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꼽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백81개 주요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1일 발표한 "99년 기업경영환경과 계획"에 따르면 올 핵심경영전략으로는
조사대상의 32.5%가 수익성 극대화를 들었다.

다음으로 경쟁력 제고(21.6%) 부채비율축소 등 재무구조개선(18.8%)
구조조정 마무리(12.0%) 수출증대(8.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수익성이 호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인으로 내수증가
(31.0%)와 금리인하 및 원활한 자금조달(25.4%) 등을 꼽았다.

수익성 악화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판매가격 하락(27.1%) 내수
부진(26.2%) 등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기업 구조조정을 완료한 기업은 23.8%였고 추진중인 업체는 63.5%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을 추진중인 기업의 경우 완료예정 기한을 36.7%가 상반기로,
53.1%가 하반기로 잡고 있어 대부분 올해말로 구조조정을 끝낼 계획이라고
답했다.

조사대상 기업들은 구조조정과 수익성 확대 등을 통해 매출액 대비
당기순이익을 평균 4%대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그에 따라
98년을 100으로 할 때 부채비율이 올 연말에는 70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적인 시장여건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호전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42.3%로 악화될것이라는 응답(21.5%)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50.6%가 호전을 예상한 내수부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수출시장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26.8%에 불과했다.

46.3%는 동일하다고 답했으며 26.8%는 오히려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사관계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에 따른 고용보장문제와 노사정위원회의
위상불안, 양대 노총위원장 선거 등 민감한 사안들이 많아 지난해보다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이 21.1%에 그쳤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