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일렉트릭(GE)은 발명왕 에디슨이 1878년에 설립한 에디슨 전기회사를
모태로 탄생된 회사다.

80년대초만 하더라도 "GNP 기업" "잠자는 공룡"으로 불리던 GE는 잭 웰치가
회장에 취임한 이후 경영혁신 성공사례의 대명사가 되고 있다.

GE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만든 요인으로 웰치 회장의
리더십을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는 1981년 45세의 젊은 나이로 회장에 취임한 이후 17년동안 과감하고도
전면적으로 개혁을 추진하였다.

회장 취임이후 첫번째로 취한 개혁조치(하드웨어 혁명)로 방만하게 운영되어
온 GE를 뜯어 고치고 기업내 관료주의를 추방하였다.

취임 후 5년동안 대대적으로 실시한 구조조정의 핵심은 "세계 1위 아니면
2위가 되라"는 것이었다.

세계 1위, 2위인 사업만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처분하거나 폐쇄했다.

개혁의 2단계로 그는 문화혁명(소프트웨어혁명)을 추진하였다.

전직원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창출된 다양한 아이디어를 경영에
적용하는 운동이 "워크아웃(Work-Out)"이다.

또한 벤치마킹을 통한 내부역량 축적을 집중적으로 전개하였다.

최고실행사례(best practice)가 바로 그것이다.

최근에는 6 시그마 품질개선이라는 새로운 개혁과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백만건당 3만5천건에 달하던 불량수준을 2000년까지 3~4건으로 줄이겠다는
야심찬 프로그램이다.

웰치의 사람됨과 경영스타일에 대한 보고서 "웰치에게 배운다(권오을 역,
조직혁신연구소)"는 잭 웰치 회장이 주도한 GE의 경영혁신의 전과정을 그의
생생한 육성으로 기술하고 있다.

자서전 성격이 강한 이 책에는 그의 성장배경, 인생관, 기업관, 경영철학
등 웰치 회장의 모든 것이 정리되어 있다.

17년 이상 지속된 대대적이고도 전면적인 경영혁신 작업을 집약하고 있어서
가히 경영혁신의 교과서라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지도자의 리더십이야말로
개혁의 핵심 성공요소라는 것이다.

국민에게 비전을 심어주고 비전의 달성을 위해 과감한 개혁작업을 추진해
나가며 국민에게 활력을 불러 일으켜서 개혁에 동참하도록 하는 일은 지도자
의 책무이다.

이 책은 뿌리깊은 관료주의와 비대하고 방만한 조직을 뜯어고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재탄생시킨 잭 웰치 회장의 개혁노력의 전과정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된 교훈은 기업인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정치, 사회, 교육,
종교 등 모든 분야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인생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송자 < 명지대 총장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