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이 하루늦게 효력을 발휘했다.

단기낙폭이 지나치게 컸기에 반발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며 6일연속
하락세에 종지부를 찍었다.

주식시장을 억누르던 프로그램매도도 프로그램매수세로 돌변했다.

외국인이 주식매수강도를 높였으며 물량처분에 나섰던 기관들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로 돌아서 장세반전의 기초가 됐다.

최근 추위를 몹시 탔던 일반인들도 투자심리를 회복하며 매매에 활발히
참가했다.

장중 금리인하설이 나돈것도 지수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에따라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3.97포인트 오른 565.20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2억주에 육박해 침체분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오른종목(5백98개)이 내린종목(2백개)보다 3배나 많았다.

<>장중동향 =13포인트 이상 오른 급등장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늘리고 기관이 매도를 줄이자 상승폭이 커졌다.

오후장엔 현.선물간 가격괴리율이 확대되면서 프로그램매수세가 쏟아져
상승폭이 커졌다.

<>특징주 =전 업종이 오름세였다.

특히 은행업종은 한빛 하나 신한 한미 국민등 9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은행업종 상승은 신용등급 상승에 따른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이다.

한전 삼성전자 포철등 지수관련 대형주도 강세였다.

현대그룹과 LG그룹 종목은 전종목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삼성과 대우도
일부를 제외하곤 마찬가지였다.

개별종목중엔 서울식품과 유성금속이 이틀연속 상하가를 기록했다.

다만 실적호전을 재료로 연일 강세를 보였던 빙그레는 이날 하한가
근처까지 밀렸다.

미래와사람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망 =정동배 대우증권 투자정보부장은 "단기급락에 따른 급등장세가
나타났지만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530~580의 박스권에서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재료를 바탕으로 한 개별종목 투자에서 외국인선호종목 위주로
투자를 바꾸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