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혼축의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소득은 줄었는데 전과 같은 액수로 하자니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줄이자니 인색한 것 같다.

선거법개정으로 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은 지난 7월부터 경조금이
1만5천원으로 제한했다.

그런데 경조금 대신 농산물상품권이나 각종 생활용품으로 성의를 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한다.

강원도 인제군의회 의원들은 담배 한보루나 앨범, 부부찻잔, 탁상시계 등을
경조품으로 이용, 호응을 얻고 있다.

농산물상품권은 농촌을 돕게 된다.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현금대신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농산물상품권으로 축하 표시를 하면
어떨까.

< 김영진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