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에틸렌디클로라이드)의 공급이 줄면서 EDC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이에따라 PVC(폴리염화비닐)등 합성수지의 국제가격도 오를 조짐을 나타
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EDC 관련 공장들은 최근 잇달아 생산차질을
빚고 있다.

연 1백10만t 생산능력을 가진 미국 포모사 공장은 지난 4일 저장탱크
화재로 가동이 중단됐다.이번 사고로 복구에 최소 1~2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세계 최대 EDC 생산업체인 미국 다우케미컬은 지난달부터
공장트러블로 제대로 생산을 못하고 있다.이들 공장의 사고로 EDC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다.

10월까지 t당 1백20~1백30달러 수준이었던 EDC는 지난달 1백40달러를
거쳐 이달 들어서는 1백75달러까지 급등했다.

업계는 이번 포모사 공장 사고까지 겹쳐 내년 1.4분기까지는 EDC의
오름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DC는 PVC의 원료인 VCM(비닐클로라이드모노머)의 주원료다.

EDC 가격이 계속 상승하면 PVC 생산업체들에 원가 상승 압박요인으로
작용해 결국 PVC 가격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PVC가격이 이달 중 t당 5백달러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