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복이 필드에서뿐 아니라 평상복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같은 골프복의 대중화경향은 IMF체제이후 골프웨어의 실용화추세와
맞물려 있다.

LG패션 닥스 골프의 디자이너 노광옥씨는 "예전에는 소비자들이 고급스럽고
화려한 스타일을 선호했지만 IMF체제이후엔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제품을
주로 찾는다"며 "올 가을엔 다른 평상복과의 코디가 무난한 스타일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동시즌 골프웨어는 눈 비 추위 등에 강한 방수성 방풍성 보온성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야 한다.

올해는 특히 오래 입어도 싫증나지 않는 기본적인 스타일이 부각된다.

니트는 평상시 캐주얼, 정장차림에 두루 받쳐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무늬는 단순한 스타일이 주류.

바탕 전체에 무늬를 넣기 보다 부분적으로 포인트를 주는 경우가 많다.

주로 마름모 모양의 무늬나 체크무늬가 사용된다.

소재는 보온력이 있는 모, 흡수성이 좋은 면, 가볍고 실용적인 패딩,
신축성이 좋은 라이트라 등이 많이 쓰인다.

특히 올해엔 방풍.보온 기능을 높인 폴리 플리스(Poly Fleece) 소재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폴리 플리스란 폴리에스터 원단을 니트처럼 짠 것으로 점퍼 사파리 등의
바람막이 안감으로 많이 사용된다.

올해의 유행색은 회색.

여기에 빨강 카키 분홍색 등이 포인트색상으로 쓰이는 추세다.

검정 아이보리 감색 베이지색 등 기본색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전반적으로 밝고 화사하기 보다 부드럽고 차분한 톤이 주류를 이룬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