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파괴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아온 배스낚시가 관광상품으로 본격
개발된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동시와 한국배스낚시연맹은 안동호에서 국제배스
낚시대회를 개최하는 등 배스낚시를 국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

이는 배스가 손맛이 좋은데다 회는 물론 버터구이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해
외국에선 골프이상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

이에따라 안동시는 배스낚시연맹과 공동으로 오는 10월 안동댐 요천
선착장에서 미국 일본 등 외국인 1백50여명을 초청해 국제 배스낚시대회를
개최하는 등 연간 10여회의 각종 낚시대회를 열기로 했다.

시는 낚시꾼들의 편의를 위해 안동호에 진입로와 선착장, 보트 부선 등
시설을 보완하고 홍보를 강화해 연중무휴로 배스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호수를 가지고 있는 도시들이 배스낚시로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어 배스낚시와 인근의 유교문화유적과 산악자원 등을
테마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경우 연간 1백억원이상의 수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