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은 3부 요인의 한사람으로서 관례상 대통령에 다음가는 "국가서열
2인자"로서의 지위와 예우를 받는다.

먼저 입법부의 수장으로서 대한민국 국회를 대표하고 국회의 의사를
정리하며, 국회에 대한 모든 사무를 관장 및 감독한다.

국회직원 2천7백여명(국회사무처 1천1백59명, 기타 의원회관.도서관직원)에
대한 인사와 연간 1천6백억원(작년말 기준)의 예산도 책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의장은 차관급 비서실장을 비롯해 1급부터 6급까지 총 13명의
비서진들로부터 업무보좌를 받고 있으며 공관과 전용차량이 제공된다.

한남동 공관은 연건평 6백61평의 지상 3층 건물로 ,경찰경호팀이 상주하고
있고, 전용차량은 현대 다이너스티 3천5백cc 승용차이며 외빈접대용 차량도
배정돼 있다.

전용차량은 대통령 전용차량인 "1호차"에 이어 "2호차"로서, 대법원장이나
국무총리에 비해 앞선다.

국회의장은 국무총리에 준한 급여와 경비를 지급받고 있으며 매월 사용하는
판공비만도 5천만원을 훨씬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장은 특히 의원외교차원에서 전.후반기 한차례씩 해외순방에 나설
수 있으며 이때는 국가원수에 준하는 대우를 받는다.

< 한은구 기자 to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