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가 국내기업에 지분출자를 희망하는 해외 투자회사 20~30개를
초청, 유망 투자대상 국내기업을 소개하는 "해외투자자 초청 설명회"를
연다.

상의는 오는 10월 중순께 한국투자에 관심있는 미국 유럽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주요국 투자회사를 초청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3박4일간 한국에 머물면서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둘러보고 유망투자
대상 기업과 구체적인 상담을 벌이게 된다.

체재비용은 해당 투자회사에서 부담하되 숙소 교통편 일정 등은 상의에서
서비스한다.

상의는 이를 위해 8~9월 두달간 외자유치 희망 국내기업을 모집한뒤 이들중
유망업체를 선정, 회계법인및 컨설팅업체 등과 협력해 재무제표, 사업전망
등 각종 자료를 해외투자자 입맛에 맞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상의 구조조정 센터의 백중기 소장은 "증시보다는 기업 경영진과의 협상을
통해 지분을 사들이려는게 요즘 해외투자자들의 새로운 경향"이라며 "그러나
원하는 투자대상 기업의 자료를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효율적인 상담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 소장은 특히 "이번 초청행사때는 투자 성사율을 높이기 위해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업을 선별한뒤 해외 투자자들이 원하는
자료를 미리 준비, 집중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