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한파로 5인이상 사업장중 4분의 1가량이 의료보험료
와 국민연금을 제때 내지 못하고 있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5월분 의료보험료를 체납한 사업장(누
계기준)은 5만65개사로 지난 96년말(2만3천8백9개)보다 1년5개월만에 2.1
배 늘었다.

지난해 12월(3만9천5백24개)보다는 26.6% 증가했다.

체납사업장 비율도 96년말 14.1%,97년말 22.3%에서 지난 5월에는 28.3%
를 기록하는 등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징수율은 92.3%로 지난 96년말(97.8%)보다 5.5%포인트 낮아졌다.

이에따라 체납보험료는 5백87억7천만원으로 지난해말(4백36억6천만원)보다
34.7%(1백51억5천만원)늘어나 전월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4월분 국민연금을 5월까지 내지못한 사업장은 3만3천개사로 전
체 사업장(16만5천개)의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분의 16.9%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국민연금을 납기까지 받지못한 미징수액(당월 기준)도 지난해말 3백51억
4천만원에서 5월에는 5백82억원으로 5개월만에 65.6% 급증했다.

< 최승욱 기자 swchoi2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