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현물주가에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론가와 선물가의 차이인 괴리율도 점차 좁혀지고 있다.

20일 선물시장에서 9월물 가격은 35.85로 전날보다 1.30포인트나 올랐다.

현물주가인 KOSPI 200가격이 전날보다 0.34포인트 오른 것에 비하면
상승폭이 크다.

현물주가보다 선물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이는 현상은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다.

지난 18일의 경우 9월물가격의 상승폭은 3.20포인트로 KOSPI200 상승폭
2.49포인트를 웃돌았다.

19일에는 9월물가격이 2.30포인트나 떨어져 KOSPI 200의 하락폭
1.57포인트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증권사의 한 선물담당관계자는 "선물가격 등락폭이 KOSPI
200 보다 큰 폭으로 움직인다는 것은 장세변환을 꾀하는 에너지가
활발하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다 저평가된 9월물 가격과 이론가와의 차이인 괴리율도 점차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괴리율은 지난 13일 마이너스 12.11%를 기록했으나 20일에는 마이너스
4.83%까지 좁혀졌다.

이론가에 근접한다는 것은 그만큼 선물가격이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한편 지난 20일 신규매매기준으로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백66계약,
투신사가 5백84계약, 증권사가 7백72계약을 순매도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