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로 OB맥주의 아성을 무너뜨린 조선맥주가 아예 사명을 하이트맥주(주)
로 바꿨다.

65년간 써오던 회사간판을 하루아침에 갈아치운 것이다.

바로 "플래그십 마케팅" 전략이다.

플래그십 마케팅이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특정상품 브랜드를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다른 관련상품에도 대표브랜드의 긍정적 이미지를 전파, 매출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토털브랜드 전략과는 상반된 개념이다.

토털브랜드는 강력한 기업인지도를 바탕으로 통합된 이미지를 앞세워 제품
매출을 확대하는 것이다.

플래그십 마케팅은 주로 초일류 이미지를 가진 회사와 정면대결을 피하기
위해 구사하는 전략이다.

IMF이후 국내기업들은 경기침체 등 내우에다 글로벌 브랜드를 앞세운 선진
다국적기업의 침투란 외환에 직면해 있다.

최근 국내기업에 플래그십 마케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것은 이같은 이유
에서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