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는 3일 경남 고려 삼삼 신세계 쌍용 청솔 항도 신한 한화종금과
제일냉동등 10개 상장회사의 주권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이들 10개사는 6월 10일부터 7월14일까지 30일간(매매일기준)의 정리매매
기간을 거쳐 7월 15일 상장폐지된다.

이로써 올들어 상장폐지되는 회사는 이미 상장폐지된 논노 한주화학 삼진화
학 라이프주택을 포함해 14개사로 늘어나게 됐다.

이번에 상장폐지되는 9개 종금사는 지난 2월 영업인가가 취소된 회사들이며
제일냉동은 회사정리절차 조기폐지 결정에 따른 것이다.

증권거래소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상장폐지가 2개사에 불과했으나 올들어서는
벌써 14개사에 달한다며 "IMF 금융지원 이후 우리기업들의 경영환경이 그만
큼 악화됐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인한 기자 janus@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