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 ]]

포항제철의 올해 수출목표는 지난해 6백50만t보다 7.7% 증가한 7백만t이다.

우선 안정적 수출기반 확충을 위해 주요 수출시장의 대형 우량수요가를
중심으로 장기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중국 동남아의 합작법인에 철강소재를
최대한 공급, 국제시황의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는 수출구조를 정착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세계적인 자동차, 전자 메이커를 대상으로 냉연강판 등의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제품 비율도 높여 채산성 확보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포철 관계자는 "수요가 튼튼하고 무역마찰 소지가 적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전략적 시장 개척활동을 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천제철 ]]

지난해 2억2천8백만달러보다 75.4%나 늘어난 4억달러의 수출 목표를
세워놨다.

H형강 철근 스테인리스 등의 제품으로 미국 유럽 중동지역 등으로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해나갈 계획이다.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동남아시장이 외환위기에 따라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인천제철은 이와관련, 최근 미국 중국 중동 남미 유럽 싱가포르 등
6개지역에 8명의 주재원을 파견했다.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전진배치의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다.

또 지난 3월 현대건설의 싱가포르 및 베트남 건설현장에 모두 2백80만달러
어치의 철근을 수출하는 등 건설업계와 수출공조체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 동국제강 ]]

동국제강의 올 1.4분기 "수출 성적표"는 상당히 양호한 편이다.

철근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4백70% 증가한 것을 비롯
후판과 형강도 전년 대비 각각 40%, 52%씩 늘었다.

액수로는 6천7백만달러를 기록, 이 회사 전체 매출액의 34%를 차지해
그동안 내수위주였던 매출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남미 유럽 아프리카지역 등으로 신규거래를 적극 개척한 것이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특히 반덤핑 문제가 철강 수출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등장하자 지난 4월1일
"반덤핑 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올 수출실적 3억달러(1백10만t)를 달성하기
위해 총력전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 동부제강 ]]

지난해 2억4천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린 동부제강은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보다 1백50%나 늘어난 6억달러로 잡고 있다.

이 회사 수출전략의 최대 특징은 일반 철강재보다는 경쟁이 덜하고
수익성도 좋은 컬러강판과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에 주력한다는
것이다.

또 냉연제품의 경우 유통업체 중심의 수출 구조를 대형 실수요가로 바꿔
보다 안정적인 공급선을 확보한다는 포석이다.

이와함께 지역별 제품별로 전문 트레이더를 대거 확보, 수출 다변화는
물론 제품 특화도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 연합철강 ]]

환율 1천2백원대에서는 내수보다는 수출이 여전히 가격 우위에 있다는
점을 감안,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고부가치 제품인 아연도금강판 갈바륨강판 컬러강판 등 표면처리
제품의 판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동남아시장 의존도가 50%에 달했으나 이 지역 외환위기이후
10%미만으로 떨어진 만큼 중남미, 유럽 등 신흥시장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 현대강관 ]]

올 수출목표는 지난해보다 30.5% 늘어난 1억8천7백만달러다.

업종이 강관인 만큼 개발도상국가의 대형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
수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지난 96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설립한 합작회사를 통해 베트남의
공단 조성 프로젝트를 따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기존 수출지역에 대해서는 면밀한 수요분석을 통해 지역별 전략품목을
집중 공략하는 한편 그동안 소홀히 했던 중남미 중동 등 신규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