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들이 판매하는 순정용품도 브랜드시대를 맞고 있다.

삼성자동차는 순정용품을 내놓으면서 "카리존(Carizon)"과 "베터&디퍼런트
(Better&Different)"라는 독자 브랜드를 선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선발메이커들이 그동안 자동차 이름과는 달리 부품이나
용품에는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데 착안했다"며 "용품에 브랜드를 도입해
보다 품질을 높이고 유통구조를 단순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자동차 순정용품"이라는 이름을 붙인 OEM제품은 품질에 대한
책임이 부품업체로 전가될 수 있는데다 불법 유통채널을 통해 팔려나갈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은 특히 부품외에도 지갑 넥타이 의류 액세서리 등도 용품으로 개발,
영업소에서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도록 했다.

카리존은 왁스류 유리세정제 코팅제 등 OEM방식으로 납품받은 자동차용품
이며 B&D는 액세서리류의 자체상표(PB, Private Brand)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