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배스킨라빈스 하겐다즈등 외국산 아이스크림 업체에 도전장을
냈다.

"나뚜루"란 슈퍼프리미엄급 아이스크림을 앞세워 이들 외국산이 판치는
고급 아이스크림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국내에 고급 아이스크림(유지방분 함유 12% 이상)붐이 불기 시작한 것은
불과 4~5년전.

배스킨라빈스 등이 베이커리 외식업체 등과 손잡고 국내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부터였다.

이분야는 95년에 시장규모가 연간 2배이상 늘어나는등 급성장을 지속하자
수입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현재 40개를 넘어섰다.

수입품 취급 가맹점도 전국적으로 2천여개에 이르렀다.

지난해 10월 시판중인 일부 수입 아이스크림에서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고
올해는 IMF 한파로 그수요가 일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성장 잠재력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그러나 국내 빙과업체들은 주로 부라보콘류의 유지방 함유량 6% 이하
제품판매에 주력해왔다.

1천억원 상당에 이르는 고급시장은 외국산이 독식해온 것이다.

나뚜루의 출현은 이런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있다.

나뚜루(NATUUR)는 자연을 뜻하는 영어단어(NATURE)와 북유럽의 깨끗한
이미지를 함께 담은 신조어.

일반 아이스크림이 사용하는 유화제 색소 등 인공첨가제를 일절 넣지 않은
최고급 아이스크림류(유지방 함유비율 16%)다.

롯데제과는 지난달 1차로 편의점인 세븐 일레븐을 통해 나뚜루를 선보였다.

또 이달중 잠실 롯데월드내에 직영 1호점을 열고 가맹점도 모집하는 등
그 세를 빠른 시일내 확장시킬 계획이다.

업계는 롯데제과의 성공여부에 따라 다른 국내 빙과업체들도 고급
아이스크림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 조만간 국산품과 수입품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 아이스크림류 성분별분류 ]]

<>슈퍼프리미엄 - 유지방분 16%, 유지고형분 9.5%
<>프리미엄 - 유지방분 12~14%, 유지고형분 10~10.5%
<>아이스크림 - 유지방분 6%, 유지고형분 16%
<>아이스밀크 - 유지방분 2%, 유지고형분 7%
<>샤베트 - 무지유고형분 2%
<>빙과류 - 얼음류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