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의 환매채(RP)금리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처음으로 연
19%대로 하락했다.

4월 상반월 은행 지급준비금 마감일인 22일 한은이 실시한 2천2백억원의
RP입찰에서 낙찰금리는 연 19.8%로 결정됐다.

이처럼 RP금리가 IMF이후 처음으로 연 20% 미만으로 하락한 것은 은행들이
한은의 긴축을 우려, 자금을 떠안고 있다가 지준적립후 잉여자금을 급히
판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관계자는 IMF가 은행들에 지원한 1백46억달러를 회수하라고 종용하는
등 외환시장이 완전히 안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금리의 섣부른 추가인하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하루짜리 콜금리는 당분간 연 20%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

< 하영춘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