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잭슨 비빔밥을 아십니까"

신라호텔은 지난달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차 내한했던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에게 제공한 비빔밥을 상품화, 일명 "마이클 잭슨 비빔밥"을
선보였다.

호텔측은 잭슨이 좋아하는 일본 초밥대신 한국의 맛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최난화 과장 등 한식당 "서라벌" 요리사들이 3일간의 고심끝에 전주비빔밥을
변형해 만든 비빔밥을 잭슨에게 제공한 것.

잭슨은 투숙기간내내 비빔밥에 홀딱 반해 평소 좋아하던 일본 초밥은 전혀
찾지 않았을 정도였다는 후문.

또 한국을 떠나면서는 자신의 전용 요리사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빔밥
요리방법과 재료 구입방법까지 챙겨갔다.

잭슨비빔밥은 육류를 먹지 않는 잭슨의 식성에 따라 고기는 넣지 않고
직원들이 흑산도, 울릉도 등 현지에서 직접 채집해온 호박나물 표고나물
삼나물 두릅나물 등 10여가지 나물을 넣어 만들어 맛이 일품이다.

육류를 보충하기 위해 갈비와 전도 제공해 입맛을 돋워준다.

잭슨비빔밥은 하루 20~30그릇 팔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있다.

1인분에 3만3천원.

문의 (02)230-3354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