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직업훈련기관의 실직자 재취업 훈련은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데다
취업률도 높아 실직자들에게 가장 큰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다.

공공직업훈련기관은 한국산업인력공단 산하의 기능대학과 직업전문학교,
지방자치단체의 직업훈련기관, 대한상공회의소의 직업훈련원 등이 있다.

이들 기관에서 실시하는 실직자 직업훈련 프로그램과 특징을 알아본다.


[[ 기능대학 ]]

전국에 18개소가 있는 기능대학은 올해 실직자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으로
취업훈련과 창업훈련을 구분해 실시할 예정이다.

취업훈련은 실업자재취직 고용유지 직업전환 훈련지원 등 4개 과정에
걸쳐 이뤄지며 창업훈련은 창업훈련과 사회적응 등 2개 과정으로 나눠진다.

실업자 재취직 훈련은 훈련대상 정원보다 20%(7천명)를 증원 모집해
최소 3일(20시간)부터 2년미만 동안 훈련을 실시한다.

현재 기능대학에는 생산자동화 메커트로닉스 정보통신 디자인 등 25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특히 기능대학은 1만5천명의 실업자에게 재취업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각종 직업훈련 과정을 소개, 재취업에 필요한 기술.기능분야의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한다.

12시간의 자주과정과 4시간의 적응과정이 있으며 연중 수시모집해
실시한다.


[[ 직업전문학교 ]]

전국 21개의 직업전문학교도 기능대학과 유사한 실직자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실직자 재취업 훈련과정은 정밀기계가공 산업설비 전기제어 등의
분야에서 3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창업훈련은 기술직및 사무직 실업자를 대상으로 소규모 제조업과
비교적 간단한 체인점 사업등을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훈련기간은 기술직의 경우 1개월과 3개월 코스가 있으며 올 7월부터
실시한다.

사무직은 2주코스로 3월부터 시작된다.

직업전환 훈련은 이직예정 근로자 1천6백여명을 대상으로 연중 수시모집해
2주이상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 지자체 훈련기관 ]]

서울시 경기도 경남도 등에서 운영하는 8개 지자체 훈련기관은 보통 야간
6개월, 주간 1년의 직업훈련 과정이 개설돼 있다.

서울종합직업전문학교는 자동차정비과 조리과 의상디자인과 건축인테리어과
등 단기 재취업 과정을 운영중이며 교육기간은 6개월코스이다.

엘림직업전문학교는 자동차정비 목공교실 자수공예 홈패션교실 손뜨개교실
미용 건축CAD 등의 과정을 개설하고 있으며 교육기간은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과정이다.

서울상계직업전문학교는 보일러시공 취급, 전기공사, 자동차판금 및
정비등의 과정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