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 1월말현재 가용 외환보유액이 1백23억6천만달러로
작년말의 88억7천만달러보다 34억9천만달러 증가했다고 13일 발표했다.

또 외환보유액은 2백35억2천만달러로 작년 12월말보다 31억1천만달러가
늘어났다.

청와대관계자는 이와관련, 지난 10일 현재 가용외환보유액이 1백37억달러로
늘어났으며 현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24일까지 1백90억달러 정도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월중 외환보유액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의 지원자금 30억1천만달러가 유입됐고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국인주식투자자금의 순유입이 크게 늘어나고 단기차입금 만기연장
등으로 금융기관의 외화자금 사정이 다소 호전됨에 따라 금융기관 지원자금을
일부 회수한것도 외환보유액 증가의 원인이 됐다.

한은은 미결제 선물환 잔액이 지난 1월말 현재 47억달러로 작년말보다
약 11억달러 감소했다면서 선물환 결제기간은 2월부터 11월까지로 연중
분산돼있다고 말했다.

<하영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