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텔레컴과 한진정보통신에 이어 두산정보통신이 개인대상의 인터넷접속
서비스 중단을 선언하는등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의 시장철수가 잇따르고 있
다.

두산정보통신은 2일 환율급등 등에 따른 사업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자사의
인터넷서비스인 인터피아가 제공하는 개인접속사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인터피아를 매각한다는 방침아래 세계최대 ISP인 유유넷이 자본
출자한 에이유넷(AUNET)코리아등과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앞서 지난해말 한솔텔레컴의 개인 인터넷접속서비스인 한큐가 중도하차
한데 이어 한진정보통신의 글로넷은 인터넷사업 자체를 접었다.

한국통신도 최근 2월 개시예정이던 인터넷 무료접속서비스 "프리코넷"의 제
공을 무기한 보류한다고 발표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은 IMF체제로 지난 2~3년간 성장가도를 달
려온 국내 인터넷서비스업계가 본격적인 구조조정기를 맞은 것으로 풀이된다
"며 "향후 시장철수나 인수.합병(M&A)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는 업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유병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