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박상희)는 의료기용 초음파진단기 변환기
(프로브) 전문업체인 경북 경주시의 대원전자 한진호(52)대표를 98년1월의
중소기업인으로 선정, 30일 시상했다.

인하공대를 나온후 직장생활을 하다 90년 대원전자를 설립한 한사장은
91년3월 첨단 압전세라믹소재를 국산화한데 이어 초음파진단기에 사용되는
3.5MHz의 프로브를 개발하는등 프로브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 초음파트랜스듀스연구소인 알바트로스와 공동으로 3.5~6.5MHz급
반원형(콘벡스)프로브를 개발, 양산해 프로브의 95%가량을 수입대체하고
있기도 하다.

생산된 제품은 메디슨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로도 수출되고 있다.

97년 생산을 시작한 케이블을 포함할 경우 수입대체효과가 3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6년6월엔 곡면형프로브 3.0MHz급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회사는 이같은 기술개발 노력으로 지난해 2월에는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부터 우량기술기업으로 지정받았고 4월엔 과학기술처로부터 KT(국산신기술)
마크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정부의 G7의료공학기술개발사업과제로 여성유방진단전용
초음파기 프로브와 남성 전립선 초음파종양치료기를 개발중이며 절개없이
주사바늘만 넣어 샘플을 채취할수 있는 바이옵시프로브도 개발중이다.

연간 매출액의 7%정도를 연구개발에 쏟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37억원이다.

<이창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1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