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거래 사기는 플랫폼을 벗어나 거래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발생합니다. 그걸 최대한 예방하는 게 사기 방지의 핵심이죠.”연종흠 번개장터 데이터랩장(40·사진)은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진화하는 중고거래 사기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번개장터는 당근, 중고나라와 함께 국내 3대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누적 가입자는 2200만 명이다.최근 e커머스업계에서는 중고거래 사기 방지가 화두다. 지난해 중고거래 사기 피해는 31만 건, 피해 금액은 2600억원에 달했다. 번개장터에서는 작년 사기 발생 건수가 오히려 전년 대비 90% 이상 줄었다. 자체 사기 방지 시스템이 잘 작동한 덕분이다. 연 랩장은 “중고거래가 단기간 폭증하면서 사기 패턴과 규모도 크게 확대됐다”며 “그래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등 기술을 이용해 자동으로 사기 패턴을 탐지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사기 거래 유형 대부분을 관통하는 한 가지 공통점은 ‘시스템 바깥에서의 거래’ 유도다. 구매자로부터 문의가 들어오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직접 얘기하자”고 한다. 이후 돈만 먼저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식이다.연 랩장은 “시스템 바깥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추적 대응이 불가능해진다”며 “채팅 중 ‘카톡’ 등 특정 문구가 언급되면 자동 경고 알림을 보내고, 사기 징후가 더 명확해지면 즉시 차단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미지 파일에 카톡 아이디 등을 넣어 전송하는 ‘진화한’ 수법이 등장하자 번개장터는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읽어내는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에서 첫 여성 캠프리더가 나왔다.쿠팡은 CLS 소속 김아림 씨(32·사진)가 경기 일산1캠프 리더로 승진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배송캠프는 물류센터에서 온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되기 전 거치는 곳이다. 캠프리더는 일반 회사의 과장급으로, 100여 명의 근로자를 통솔한다.만 스무 살에 생활전선에 뛰어든 김씨는 2013년부터 택배 배송기사로 일했다. 2017년 쿠팡 자차 배송 아르바이트(카플렉스)를 하다가 2020년 쿠팡로지스틱스에 정식 입사했다. 김씨는 7·9세 두 자녀를 키우는 워킹맘이다. 그는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라며 “CLS는 대체인력이 있어 가족돌봄휴가 같은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재단법인 세아해암학술장학재단은 17일 세아타워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을 열었다. 재단은 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이공계 대학생 위주로 매년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선발된 제32기 장학생 80명 중 70% 이상이 이공계열에 재학 중이다. 1인 최대 연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