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 크라운베이커리 고려당등 대형 제과점체인들은 밀가루
설탕등 원자재가격이 폭등했음에도 불구,크리스마스케이크 가격을
동결키로했다.

또 우울한 크리스마스분위기로 매년 20~30%에 달했던 크리스마스특수
신장세가 사라져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라운베이커리는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 하룻동안
케이크판매수량을 지난해와 비슷한 30만~35만개로 잡고있다.

이 회사는 1만~2만원의 가격대 가운데 1만5천원짜리가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파리크라상은 체인점수가 지난해보다 30%나 증가한만큼 판매예상 케이
크수량도 35만개로 40%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 이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케이크가격을
동결하는 것은 물론 제주도 호텔숙박권제공등 귀에 솔깃한 상품권제공등의
강력한 마케팅전략을 구사하고있다.

고려당은 원자재 가격폭등으로 케이크마진이 많지않은데다 수요도 늘지
않을 것으로 보고 각 분점에 지난해와 비슷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비용절감차원에서 돈드는 판촉활동도 가급적 삼가고 설명회개최등
실속판촉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제과점체인들은 올해 유난히 가라앉은 경제분위기를 감안,비싼 외
식이나 요란한 행사보다 저렴한 케이크로 가족적인 크리스마스를 보
내자는 데 광고활동의 초점을 모으고있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