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차세대 공조사업으로 꼽히는 시스템에어컨사업에 진출한다.

LG전자는 3일 21세기 유망사업으로 꼽히는 시스템에어컨사업에 진출키로
했으며 이에따라 다실멀티에어컨 빌트인(Built-In)에어컨 빌딩용에어컨
사업을 연차적으로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에어컨은 고객요구에 맞춰 주문생산되는 에어컨으로 공간절약
인테리어고급화 멀티화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LG전자는 우선 이달중 다실용 멀티에어컨을 시판키로 했다.

이 제품은 여러대의 실내기와 한대의 실외기로 냉방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또 내년부터 시스템에어컨 전용생산라인을 구축, 빌트인에어컨
복합멀티형에어컨을 내놓기로 했다.

99년에는 빌트인에어컨 용량을 다양화하는 한편 2000년부터는 빌딩용
멀티에어컨을 생산키로 했다.

LG전자는 시스템에어컨이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 연 10%이상 성장하면서
시장도 20%이상 점유하고 있는 점을 감안, 한국시장도 2000년에 전체 에어컨
시장의 20%인 3천8백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낙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