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대표 김정국)과 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제23회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 영예의 한국품질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82년이후 15년 연속 세계 최우수선박을 건조했고
97년 선주 결함 무지적 선박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함으로써 고객제일의
품질보증시스템을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삼성전관은 전사품질경영회의를 격월로 운영하며 고객만족도향상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 올해 지난해대비 두배가 넘는
5천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

한국표준협회(회장 안광구)주최로 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3회
전국품질경영대회에서는 품질경영에 헌신해 기업발전과 국가경쟁력강화에
기여한 74명의 유공자와 19개 우수기업, 1백42개 우수분임조, 51명의
품질명장, 7명의 제안왕이 훈.포장등 각종 표창을 받았다.

특히 한국품질대상은 품질경영상을 수상한후 3년이 경과한 업체로
품질경영활동실천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제품및 기업이미지를
제고한 업체에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75년부터 해마다 개최돼온 전국품질경영대회는 한햇동안의 품질경영
활동성과를 총결산하고 품질경영활동에 기여한 공로자와 우수업체를 포상,
품질경쟁력제고를 통한 세계화촉진을 다짐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 "품질경영상"은 제조업부문에서 LG MMA 금원사 한일이화등
3개사, 건설업부문에서 현대건설과 대우 건설부문등 2개사, 공기업부문에서
한국토지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공장혁신상은 대우중공업 국민차사업부문과 한국단자공업이, 가치혁신상은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과 청우공업이 각각 수상했다.

또 설비관리상은 동양시멘트 삼척공장이, 물류혁신상에는 현대자동차가,
산업표준화상에는 벽산 극동스프링크라 산내들인슈 상주공장이 각각
선정됐다.

우방과 보루네오가구는 소비자보호 우수기업상을 각각 받았다.

이순목 우방그룹회장과 양재신 대우자동차사장, 이영서 동양매직사장은
품질경영활동에 앞장서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각각
수상하는등 74명에게 훈.포장 표창이 수여됐다.

생산현장의 품질경영 실천모체인 우수분임조분야에서는 경동보일러
평택공장의 동그라미조가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 모두 1백42개 분임조가
표창을 받았다.

이밖에 생산현장에서 기술을 습득해 기업의 품질경영을 묵묵히 실천한
51명을 올해의 품질명장으로 지정했고 7명의 제안왕을 선정했다.

이날 행사는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 임창열 통산부장관과 수상자, 기업인및
근로자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치러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