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위암 폐암 전립선암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위스키 등 도수가 높은 술이나 소금에 절여 장기간 보관한 식품을 먹을
경우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11일 식품의약안전본부 김대중 연구사는 안전본부가 발행하는 안전한
식품과 의약품이라는 계간지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연구사는 산모가 아이를 낳은 다음 처음 나오는 젖(초유)에 다량함유된
락토페린이 탁월한 항균 및 면역작용을 해 암예방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지적했다.

또 카레의 색소성분인 쿠루쿠민이 대장암과 피부암 예방효과가 있으며
스테이크를 너무 익힌 상태(웰던)로 먹을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식도암은 담배나 술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소금에 절인 식품에 들어있는 니트로소화합물이 발암위험을 증가시킨다.

채소나 과일을 통해 아연 비타민B1 등을 섭취하는 게 좋다.

위암은 염분의 과다섭취로 발생한다.

또 고기나 생선 등에 있는 아질산염이 발암물질로 변한다.

토마토 수박 등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과 리코펜이 암예방 구실을 한다.

또 우유와 마늘 양배추도 좋다.

대장암은 쇠고기를 웰던(welldone)으로 먹으면 위험성이 크다.

사람이나 소의 초유가 암예방에 좋고 두부 된장 등 콩가공식품과 해조류
등이 이롭다.

폐암은 술과 고기를 많이 먹거나 담배를 많이 피우면 걸리기 쉽다.

녹황색 야채와 토마토가 좋다.

유방암은 서구화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발생한다.

야채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하며 특히 뚱뚱한 여자는 저칼로리 음식
섭취가 좋다.

전립선암의 경우는 호르몬의존성 암이다.

지방섭취량이 많으면 걸리기 쉽다.

토마토가 예방에 효과적이다.

< 조주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