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은행이 5일 창립 8주년을 맞아 중견시중은행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지난 89년 소액주주 공모형식으로 설립된 동화은행은 그동안 각종 어려움을
겪어온게 사실이지만 지난해부터는 탄탄한 성장의 가도에 들어섰다는게
금융계의 평가다.

창립당시 6천9백억원에 불과했던 총수신이 지난 8월말 9조3천6백억원으로
불어나 1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점포수도 4개에서 1백41개로 증가, 전국적인 점포망을 가진 어엿한 시중
은행의 모양새를 갖췄다.

특히 올 상반기엔 42억원의 흑자를 기록해 적자경영에서 벗어나는등 괄목할
만한 경영성과를 보이고 있다.

연말까지는 업무이익 8백40억원에 당기순이익 2백50억원을 내겠다는게
동화은행의 각오다.

이 추세를 몰아 2000년엔 업무이익 3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이행장은 "21세기 슈퍼은행으로 발전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적정
수익을 확보하고 여신자산의 건전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