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대표 유성용)은 13일 제주도 제주시 삼양리조트 조성 1단계공사를
4천7백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업주체인 원더월드개발(대표 김상호)이 총 9천억원을 들여
제주시 삼양동 일대 20만평을 종합휴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중 1단계로
8만6천평을 먼저 개발하는 사업이다.

오는 9월 착공, 2001년 완공예정인 1단계사업에서는 카지노가 있는 특급
호텔을 비롯, 일반호텔 컨벤션센터 콘도미니엄 복합위락상가 워터파크
모노레일 등 각종 리조트시설이 세워진다.

원더월드개발은 1단계착공에 이어, 현재 심의중인 2단계계획의 허가가
마무리되는대로 2단계공사에 들어갈 예정으로 오는 2001년까지 1,2단계공사를
동시에 끝낼 계획이다.

2단계공사에서는 11만4천여평의 부지에 고급아파트 빌라 전문상가 식당가
수중도시 요트정박시설 등을 조성하게 된다.

삼양리조트사업은 제주시가 추진하는 첫 해외민자유치사업으로 지난 95년
4월 원더월드개발이 사업자로 선정됐다.

원더월드개발은 삼양리조트 개발사업을 위해 싱가포르 브루나이 호주 미국
서사모아 홍콩 등 6개국 7개회사가 구성한 국제콘소시엄으로 이달초 홍콩에서
개발금융 5천만달러를 확보한데 이어 연차적으로 개발자금을 확보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이정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