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공정개선과 새 공정개발을 통해 기존 연산 42만t 규모의
PVC(폴리염화비닐)생산능력을 연 54만t 규모로 확대시켰다고 7일 발표했다.

LG화학은 이번 생산능력 확장은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투자 없이
새 공정개발 등생산성 향상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이같은
생산능력 확대로 연간 1천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이번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생산공정 개발 등에 모두
2백여억원을 투자, 같은 규모의 공장을 신설할 경우에 비해 투자비를
4분의 1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오는 2000년까지 총 1백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춰 세계
5대 PVC 메이커로 부상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위해 중국에 연산 10만t
규모의 공장을 올해말 완공목표로 건설중이라고 밝혔다.

< 권영설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