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등 기간통신사업자들은 소프트웨어(SW)및 정보통신
부품업체등 벤처기업 육성과 인력양성에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

강봉균 정보통신부장관은 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계철 한국통신사장등
기간통신사업자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간통신사업자와의 월례조찬
간담회"를 갖고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이같이 공동노력을 해나가기로
했다.

통신사업자들은 각사별로 벤처기업육성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신기술개발벤처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기로 했다.

SW산업육성을 위해서는 각사별로 불법SW사용여부를 점검한뒤 불법SW는
사용을 중지하고 전량 정품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또 필요한 전문인력은 집단적인 스카우트를 하지않고 공동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마련, 양성하고 이 교육과정에서 중소기업이 필요한 인력까지
양성해주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강장관이 기간통신사업자들의 애로나 건의사항을 직접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장관은 "직접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들었다"며
참석자를 일부 바꿔가며 매달 첫째 월요일 계속 열어 통신산업발전을 위한
통신업계 의견을 듣는 채널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용회선 가격이 높아 신규사업자들이 애로를 겪고
있으며 <>중소기업육성에 대한 인센티브를 강화해줄 것등을 건의했으며
강장관은 신규통신사업자가 예정대로 서비스를 시작하도록 지원하고
통신업체가 크게 늘어나는데 맞춰 통신위원회 기능을 빠른 시간내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첫번째 모임인 이날 간담회에는 이계철사장과 곽치영 데이콤 장상현
온세통신 서정욱 SK텔레콤 정태기 신세기통신 이상철 한통프리텔등 6개업체
사장이 참석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