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적용 사업장 근로자들의 올 1학기 대학 학자금 대부신청이
1년전에 비해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3일 97학년 1학기 학자금 대부신청을 접수한 결과 2천1백8개
사업장 근로자 4천9백83명이 90억5백만원의 학자금을 신청,작년 1학기의
9백70명 17억5백만원의 5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근로자들의 학자금 신청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학기에는 이공계로 제한
됐던 수혜대상이 전학과로 확대된데다 절차가 간소화됐기 때문이다.

금년1학기 학자금 신청자 4천9백83명을 기업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근로
자가 1천2백64명,대기업 근로자가 3천7백19명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3천1백65명,여성이 1천8백18명이었다.

또 전체의 98%인 4천8백94명의 근로자는 야간대학에 다니기 위해 학자금
대부를 신청했다.

학자금 대부사업은 근로자 자아실현과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꾀하고 장기
적으로 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96년 1학기부터 시행한
제도다.

< 김광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