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일반 가정의 난방용 도시가스 요금이 11.5% 오르는 등 천연가스
(LNG)와 액화석유가스(LPG)가격이 대폭 인상됐다.

또 다음달 1일부터는 서울의 목동 상계동과 경기도 분당 일산등에 공급되는
지역난방요금도 평균 8.9% 오른다.

통상산업부는 수입가격및 환율상승으로 생긴 가스가격 인상요인을 반영,
25일 0시를 기해 소비자가격기준으로 천연가스는 평균 9.7%, 액화석유가스인
프로판가스는 17.6%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LNG는 서울시의 경우 입방m당 평균 2백45.73원에서 2백69.47원으로
23.74원이 오르는 등 평균 9.7% 인상됐다.

또 LPG는 프로판가스 최종소비자 가격이 kg당 5백10원에서 6백원으로 17.6%,
부탄충전소 가격은 kg당 3백30원에서 4백20원으로 27.3%가 올랐다.

이에따라 LNG를 많이 쓰는 자동차 유리 제철업종에 제조원가 상승요인이
생겼으며 부탄가스를 연료로 쓰는 택시도 1.56%의 요금인상 요인이 생겨
관련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이다.

통산부는 다음달 1일부터는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서울시가 서울과 수도권
대단위 아파트단지 62만7천가구에 공급하는 지역난방요금도 평균 8.9%
올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에너지가격의 적기조정을 위해 내년부터 국내 가스가격을 국제
가격 및 환율에 연동시키는 가스가격 연동제와 지역난방요금을 대상으로
한 유가연동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 박기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