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브라질, 페루, 파나마등 3개국 정상들은 10일 런던에서 열린 남미
지역 투자확대회의에 참석, 남미지역에 대한 외국인 자본투자를 더욱 늘려
나가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영국정부 초청으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동남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빠른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남미지역 17개국에서 모두 40여명의 정부
각료들이 참석했다.

존 메이저 총리는 이날 회의 연설을 통해 영국은 숙련된 일꾼을 많이 보유
하고 있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경제를 자랑하고 있다며 유럽 본토로
들어가는 관문으로 남미기업들이 이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영국은 유럽시장으로 들어가는 자연적인 관문"이라고 강조하면서
"3억명의 소비자를 안고 있는 유럽단일시장에 가입하고 있는 것도 커다란
강점"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페루, 파나마등 3개국 대통령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한데 이어
각각 메이저 총리와 별도의 단독 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관계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