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수요를 나타내는 고객예탁금이 올들어 꾸준히 증가, 신용융자잔고를
앞질러 수급개선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고객예탁금은 새해들어 3천2백58억원 증가해 11일
현재 2조5천8백83억원을 기록중이다.

하루평균 4백7억원씩 증가한 셈이다.

반면 신용융자잔액은 담보부족계좌에 대한 증권사의 반대매매 등으로 올들어
2천1백37억원이 감소, 2조5천6백3억원(11일 현재)으로 줄어들어 고객예탁금
아래로 떨어졌다.

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를 옷도는 것은 지난해 10월18일이후 3개월만의
일이다.

이같은 증시로의 자금유입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 일반법인들이 주도하고
있다.

특히 M&A와 관련된 기업들이 지분확보를 위해 활발히 자금을 유입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또 금융산업개편에 따른 은행지분의 사전확보전략에 따라 은행주로도 자금
유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마침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중장기 증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백광엽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