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해 디자인부문에 총 1천2백억원을 투자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삼성은 13일 "그룹은 올해 디자인과 같은 소프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디자인의 중점 투자 대상은 가전 의류 자동차 3대
사업"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이중 국내 디자인부문에 9백억원, 해외 부문에 3백억원을 각각
투자키로 했다.

올해 주요 투자대상 분야엔 전자의 중국 디자인 연구소를 비롯 자동차
디자인 연구소, 디자인 전문인력의 해외연수, 최고경영진의 디자인 연수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특히 전 세계적으로 4개 지역에 위치한 디자인 연구소를 <>미국은
멀티미디어기기 <>영국은 통신기기 <>일본은 신소재 <>싱가폴은 그래픽
디자인 등으로 특화, 현지완결형 디자인 개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올 상반기중 중국지역에 디자인 연구소를 신설, 해외본사가 있는 모든
지역에 현지 디자인 연구소를 갖추는 "디자인 5극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