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제조과정에서 생긴 하자를 레이저로 보수하는 기기개
발이 추진되고 있다.

레이저기기 전문업체인 하나기술(대표 김도열)은 한국기계연구원 금강
벤드등과 공동으로 총 개발비 5억원을 들여 오는 98년 상품화를 목표로
LCD 레이저 리페어링기기를 개발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기기는 LCD제조 공정중 패널 내부의 초박막 트랜지스터에 공급하는
전원선 전극이 달라붙는(합선)등 하자가 생겼을때 다른 선을 끼울수 있도
록 레이저장치로 태워 없애는 기계이다.

종래에는 이같은 하자가 발생했을때 레이저 패널전부를 버리고 새로 제
작해야 했기 때문에 제조비가 가중되는 원인이 돼왔다.

하나기술은 기존 금속 절단기와는 달리 고난이도의 설계및 제어기술이 필
요해 그동안 국내에서 이 기술개발을 시도한 업체가 없었다고 말하고 이
기술의 시장규모가 98년에만 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사장은 "개발이 성공하면 LCD패널 검사용 오토매틱 프로버시스템 개발
에 이 기술을 적용할수 있게될 뿐 아니라 반도체분야의 고정밀레이저가 공
기를 제조하는데에도 이용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