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개위"의 청와대 설치에 따라 금융기관의 Big-Bang과 관련돼 금융주
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제조업의 경우는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만, 금융기관의
경우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겪은 후, 부실기업이 우량기업에 인수합병되는
형태가 시장기능에 의한 자연스러운 모습일 것이다.

그러나 금융업의 현실은 진정한 자유경쟁환경이 조성되기도 전에 합병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금융기관의 합병이 강행된다면, 유사업무의 중복으로 인한
경비는 절감되겠지만, 근로의욕의 저하도 수반될수 있다.

단기실적에 대한 방향을 명확하게 짚을 수는 없지만, 금융업의 기반은 강화
될 것이기 때문에 금융주의 움직임이 활발한 것이 아닌가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